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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계신 하은님홈피에서 퍼온글입니다.   http://www.haeunsea.co.kr ]

어제..
곧 비라도 쏳아 질듯  흐린날 ...
혼자 산을 오르며  생각 했습니다

사진을 아니... 야생화 사진을 한다는것은  참 많이 외롭고 고독한 일이구나..싶었습니다
아니..아닙니다
어쩌면  인생 이란 두글자 가  외롭고 고독 한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 합니다
다음 세상에  혹여 라도 내가 다시 태여나야 한다면
다른건 다 괜찬고  예쁜한  두다리 주시옵소서 ...부처님. 하고 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 합니다
아니옵니다  부처님 .
지금도 괜찬습니다

전생에 내가 지은죄가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 죄로 인해 받은 현생의 내 죄업을 백분의 일이라도  용서 하시옵고
인 ..으로 인해 받는 고통 멈추어 주시옵소서 ...

두눈엔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 집니다 ㅜ.ㅜ

혼자 오르는  산길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외로워서도 아닙니다
(人) 복이 없어  (人) 으로 받는 고통이 너무나 버거워 힘이 듭니다

돌아 보건대  내가 남을 힘들게 하진 않은거 같은데...
특히 (人)을  아프게 하거나  씻을수 없는 모욕  주진 않은거 같은데....
참회 와 눈물로  돌아 보건데  나로 인해 남을 아프게 하진 않았는데...

다시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 집니다 ㅜ.ㅜ

그래 ...
이 모든게 남의탓이 아닌게야..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내 (人)복이 없는 탓인게야...
나를 타이르듯  자신을 달래 봅니다

그래도...감사 하며 살다 가야지...
감사 하자 생각 하면  감사 할 일이 무수히 많습니다

튼실 하진 않지만  그래도 걸을수 있는 다리가 있어 감사 하고...

이쁘진 않지만  타인에게  혐오감 주지 않을 많큼의 얼굴이 있으니 감사 하고 ...

수정 처럼  맑고 곱지는 않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볼수 있는 눈이 있어 감사 하고....

똑똑한 머리는 아니지만  혼자라도  움직일수 있는 여건을 감사 하고 ...

넉넉한 형편을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할수 있어 감사 하고...

그리고...무엇 보다도 ...

지극한  (효) 를 가지고 있는 나의 건강한 아이들 을 곁에 두고 볼수 있어 감사 하고 ...

할미~할미~ 여기 민들레 많이 있어요~ 이뻐요~  어서 와 보세요~

하는 우리 아가  잘 자라 주어서 감사 하고...

이만하면  나는 충분이 감사 하며 살 자격이 있지 않을까.

그래요...

더 갖고자 하면  내 욕심이 겠지요
더 큰욕심  부리면  부처님이 화 나서  지금 가지고 있는 내 행복 마져 빼앗을지도 모르니
이만하면  돼었습니다  . 라고  생각 하며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내 마음을 달래며  산길을 혼자 오릅니다

부처님... 엎드려 소망 하옵건데 ...
다음 세상에  절대 오지 않기를  기원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혹여  다시 꼭 와야 한다면 ...

예쁜 얼굴도 아니고...  멋진 몸매도 아니고...
수정처럼 맑은눈매도 아니고...
돈이 많은 부자도 아니고요~
(人)복이 많은 사람으로 태여나게 하시옵소서 ...

아...아니에요~아닙니다
그건 아닌거 같아요.

이쁜사람이 복도 많고  (人)복도 많던데요.
그럼 나의 욕심이 너무 커져 어떻해 하나요 ㅜ.ㅜ

혼자 산을 오르며  내려 오며  수많은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교차 합니다